서브웨이 터키 아보카도 샌드위치 꿀조합

서브웨이 터키 아보카도 샌드위치 꿀조합

서브웨이를 처음 접하게 된 건 사실 아주 오래전 외국생활을 할 때였습니다. 그 때는 우리나라에 서브웨이 매장이 이렇게 많지도 않았고 샌드위치 전문점이라는게 아예 생소할 때였으니까요. 외국에서 영어도 잘 못할 때 주문하면 뭐그리 질문이 많은지 늘 원하던 것과 다른 메뉴를 받곤 했지요. 그래서 그 이후론 들어가기가 두려운 곳이었지요. 근데 최근들어 방송에 엄청 광고가 많이 나오면서 매장도 많이생기고 많이들 먹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용기내어 가보았습니다. 역시나 결정장애인 저에겐 너무나 종류가 많은 메뉴에서 고르기가 어렵더라구요. 매장으로 들어가면서 붙여져 있던 터키 아보카도 샌드위치를 주문하기로 결정하고 들어갔습니다.

주문만하면 끝이 아니죠, 여기는. 이제 부터 시작입니다. 빵은 뭘로 할지, 재료들은 어떤 걸 넣을지, 마지막 소스까지. 바로바로 샌드위치를 싸면서 물어보니 정신이 아찔할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내것만이 아닌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친구것도 같이 주문해야했기에 잘못 골랐다가 맛없다는 소리를 들을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마침 앞서 주문하고 계신 다른 분을 보고 도움을 얻기도 했습니다.

터키아보카도 샌드위치

그렇게 해서 완성된 터키 아보카도 샌드위치입니다.
빵은 허니오트
치즈는 모짜렐라 치즈
야채는 딱히 싫어하는 것도 없고 고르기 어려우니 전부다
소스는... 진짜 모르겠어서 앞에 분이 추천소스 골라달라는 걸 듣고 저도 똑같이 추천해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랜치와 스위트어니언소스의 조합을 추천한다고 하더라구요.

결론은 약간 매콤하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요즘 아보카도에 맛을 들이고 있어서 그런지 더 맛있게 먹은 것 같네요. 아, 피클은 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피클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다른 맛을 더 느끼고 싶은데 피클맛이 너무 강하더라구요. 다음번에는 다른 샌드위치도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5cm 길이의 샌드위치가 꽤 배가 부르더라구요. 샌드위치가 무슨 식사대용이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아 요즘 왜 식사대신 샌드위치를 먹는지 알겠더라고요. 간단하고 재료도 다양하게 들어가니 건강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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